"개천절 광화문 집회 안 가요" 전세 버스 업계 '운행 거부'를 선언
일부 보수 단체가 다음달 3일 개천절 집회를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충북, 전북, 강원지역 등이 전세버스 임차 및 운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10일 도내 전세버스 운수업체 대표자들과의 비대면 온라인 회의를 통해 ‘불법 집회 운송 차량 대절 거부’에 대해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강석근 조합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전세버스업계에서의 운행 중단은 쉬운 결정이 아니지만 코로나19의 종식만이 어려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인식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충북도의 전세버스 탑승자 명부 작성 의무화 행정명령을 준수하는 의미에서 각 차량에 행정명령서를 부착해 운행하기로 했다.
또 최근 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이용해 ‘불법자가용 유상운송차량’이 조직화되는 추세에 대해서도 정부와 경찰, 국토교통부 등의 협조를 얻어 특별단속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 광화문으로 가는 전세버스 운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