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AP 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채드윅 보스만은 4년 간의 대장암 투병 끝에 끝내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그가 살아 생전 블랙 팬서의 오스카 최우스 작품상 수상 이후 진행한 인터뷰가 재조명 되고 있다.
그는 촬영 중 개인적으로 특별하게 와닿았던 경험이 있었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채드윅은 잠시 고민하다 "이안과 테일러라는 두 명의 어린 친구가 최근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라며 시작했다.
그는 촬영 당시 두 친구와 소통을 많이 했으며 "엄마가 항암치료가 힘들어도 영화(블랙팬서) 개봉할 때 까지만 기다려보자" 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 말을 듣고 누군가에게는 내 영화가 그토록 의미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느꼈다. 아이들 덕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라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영화 촬영 당시 암투병 중이었고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자신과 처지가 같은 아이들을 위해 힘을 냈다는 뜻을 풀이된다.
채드윅은 "아이들에겐 크리스마스나 다름없는 설레고 기다려지는 것이구나" 라고 느꼈고, 새삼 자신이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아마도 당시 암과 힘겨운 싸움 중이었던 만큼 복잡한 심경이 오가는 듯 했다.
한동안 침묵이 이어지자 주변에서는 "잠시 시간을 줍시다" 라고 말하며 그가 감정을 추스리도록 도왔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말하는거보면 얼마나 마음이 깊고 따뜻한 사람인지 느껴진다" ,"자기도 힘들텐데 아픈 아이들 먼저 생각해주는구나..." , " 보면서 같이 울었다 너무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과거 인터뷰 중, 어린 암환자 아이들 이야기 하며 눈물 쏟았던 故 채드윅 보스만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