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거 아니야..?" 지금이라면 난리 날 90년대 여자배구 체벌 수준..
과거 여자 배구선수들이 감독으로부터 폭행 당해 허벅지에 피멍이 든 채 경기에 출전한 사진과 기사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992년 1월20일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제9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 1차대회 11일째 여자부리그에 출전한 효성 여자배구단은 주장 김경희를 제외한 16명 선수 모두가 허벅지에 시퍼렇게 멍이 든 채 경기에 출전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2000여명 관중은 효성팀에 야유를 보냈고 100여명은 팀을 찾아가 선수에 대한 체벌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체벌은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후지필름과의 경기에서 1대3으로 패한 뒤 경기 안양시 호계동 숙소에서 당시 임태호 감독으로부터 자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이 많이 해이해진 것 같아 정신무장을 시키기 위해서였다”며 폭행을 시인했다.
사진과 기사를 담은 트윗(트위터 글)은 며칠 간 수만개 리트윗(트위터 글 재게시)이 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여자 배구선수들의 짧은 유니폼과 감독으로부터의 폭행, 폭행 후에도 사후 조치 없이 경기에 출전한 상황 등이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비판했다.
27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운동선수들이 폭력 속에 노출돼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아이디soft****소름끼친다....그런데 아직도 자행되고 있는사회가 더 소름끼친다.....cvcv****", "폭력의 되물림..", "저 맞은 여자가 여자코치가 되서 또 때리고 그 선수가 또 때리고" 0711****그때 바로잡았으면 스포츠계는 더욱 발전했을텐데..", "실상을 어렴풋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자녀가 우수해도 절대 운동 안시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